한화M&S 장중 최대 4%대 상승

김동선, 공개매수 1606만주→2620만주 확대

개인 자금 2100억원 투입 예정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제공]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코스피 급락장에서도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사장이 공개매수 물량을 기존보다 1000만주가량 늘리면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한화M&S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4.03%) 오른 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3.29% 하락한 5546.89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개매수 관련 호재가 개별 종목의 주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김 사장은 한화M&S 보통주 공개매수 물량을 기존 1606만주에서 2620만3000주로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보통주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유지했으며, 물량 확대에 따라 투입되는 개인 자금은 기존 약 1285억원에서 2100억원가량으로 늘어난다.

공개매수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매수 가격과 수량, 기간 등 조건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주로 기업의 경영권 확보나 지분 확대를 위해 활용된다.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주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공개매수 물량 확대는 일반 주주들에게도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를 더 열어주기 위함이다. 김 사장이 당초 사들이려던 1606만주의 약 63%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이 팔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사장이 매수 물량을 확대하면 시장가보다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일반 주주 몫이 늘어난다.

김 사장의 공개매수에 응모해 보유 주식 일부를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이 매도 의사를 밝힌 주식은 각각 676만2000주와 338만1000주로 총 1014만3000주로, 김 사장이 당초 사들이려던 1606만주의 약 63%다. 김 사장은 두 사람이 파는 주식 외에도 일반주주들이 파는 주식까지 시장가 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려고 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앞서 김 사장이 첫 공개매수를 발표한 지난 12일에도 한화M&S 주가는 24.01% 급등한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주당 8000원의 공개매수 가격이 시장 가격을 웃돌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발표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22.37% 상승했다.

공개매수 가격인 8000원은 지난 12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주가(630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1월 2일까지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