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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명도 놀랐는데…“코로나 하루 확진 36만명 실화되나”
한 운전자가 자동차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123rf]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첫 5만명까지 돌파하면서 ‘더블링(2배 증가)’이 1주일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다.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다음달에는 하루 확진자가 무려 36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1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4만9567명)보다 4555명 많은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 1주일 간격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3일(2만2906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만4514명)의 약 3.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망한 수치와도 엇비슷한 속도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지난달 26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에 2월 첫째 주부터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말에는 19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123rf]

지난 9일 공개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현재 확산 수준이 이어질 경우 3주 후(3월 1일)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3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3주 후 위중증 환자는 최대 10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282명)의 약 3.7배에 달하는 숫자다. 최근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결국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3월 초 최대 36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최선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은 23일 14만889명, 3월 2일 36만5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현재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두 주 후인 이달 23일에 하루 확진자가 약 29만5293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가 격주로 발간한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 순우식 수리연 연구원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등 8개팀의 연구가 실린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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