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38.34 마감…전장 대비 3.09% 상승
장중 매수 사이드카…4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
외국인 5910억·기관 2820억 동반 순매수
삼성전자 4.23%·SK하이닉스 5.18% 급등
코스닥도 2.29% 반등…743.83에 장 마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코스피가 3%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87포인트(3.09%) 오른 5638.34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189.18포인트(3.46%) 오른 5658.65로 출발, 장중 급등하며 오전 10시 13분엔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재발동이다. 코스피는 지난 19일부터 1거래일마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승세는 외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이 지난 2거래일의 ‘팔자’ 행진을 끊고 이날 591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82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9490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서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로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0억달러(약 133조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할 시 미 증시 데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특히 앤트로픽의 S-1(상장신청서) 공개 후 AI 투자 수익화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당국자들의 이란 방문 소식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간밤 국제 유가가 일부 내린 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삼성전자는 4.23%, SK하이닉스는 5.18% 올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급락(-11.06%)에 120만원대로 내려앉았다가 이날로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3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5.37%)와 셀트리온(-0.74%)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SK스퀘어(7.67%)와 삼성전기(7.42%)가 7%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2.00%)과 현대차(0.87%), KB금융(0.27%), 삼성생명(3.45%)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도 강세였다. 코스닥은 15.88포인트(2.18%) 오른 743.09로 개장, 전장보다 16.62포인트(2.29%) 오른 743.83에 종료했다. 코스닥은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개인만 166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45억원, 기관은 150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알테오젠(보합)과 삼천당제약(-0.69%) 외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6.74%)와 에코프로비엠(5.58%), 주성엔지니어링(4.30%), 레인보우로보틱스(1.15%), HLB(1.66%), 이오테크닉스(4.22%), 리노공업(4.07%) 등이 상승했다.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1323.7원을 나타냈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