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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건 전 여친 "모친 비하 안해…진흙탕 싸움될 것" 재반박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 인재로 주목을 받다 전 여자친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탈당한 원종건(27)씨가 4일 해당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약 5시간여 뒤에 전 여자친구가 또 다시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원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 의혹을 부인하면서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등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어머니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 반면, 전 여자친구는 “일체 한 적 없다”며 진실공방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에는 4일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올린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원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오후 3시쯤 올린 의혹 반박글과 관련해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란 걸 알지만 원씨의 해명글을 읽고 난 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A씨는 “원씨의 어머니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원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니는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는 했다. 이어 A씨는 교제 당시 원씨가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도 자신의 신체를 만졌고, 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원씨가 ‘어차피 엄마 자,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린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불법 촬영 의혹과 관련해서도 원씨는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라고 해명했으나, A씨는 “원씨가 제 휴대폰으로 본인의 자위 영상을 찍기도 했으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제 가슴 동영상을 동의 없이 촬영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어 “그때 저는 계속해서 제 가슴을 가리며 찍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원씨가 해명글에 첨부한 이미지에서 데이트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A씨와의 대화 내역을 올리기도 했다. 원씨는 A씨가 평소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자신에게 메신저로 사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반박글에서 다시 자신의 다리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지난달 27일 원씨에 대한 미투 폭로를 할 때 올린 글에는 멍이 든 다리 사진이 함께 올라온 바 있다.

A씨는 반박글에 첨부한 사진 등 자료들을 “원씨와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원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원씨는 해명글에서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부터 10개월 간 만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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