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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반복된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유학’ 논란

  • -윤상직 “자녀 재산 1억 넘는데 증여세 납부 기록 없어”
    -野 “‘호화유학’ 논란 재탕…청와대 부실검증이 원인” 공격
    -與는 “증여 액수부터 달라…지난 후보자와는 다른 상황”
  • 기사입력 2019-08-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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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새 개각 인선에 포함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야권에서 장남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5개월 전 자녀의 호화유학 논란으로 낙마했던 조동호 당시 과기부 장관 후보자와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면서 야권에서는 최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 측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된 최 후보자의 장남 소유 재산은 모두 1억599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한 대학교에 유학 중인 최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식 일본제 자동차와 예금 97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최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를 합해 신고한 재산은 모두 106억4719만원으로 지난 9일 지명된 장관 후보자 7명 중 가장 많다.

최 후보자 자녀의 재산보유 내역을 두고 윤 의원은 “증여가 의심되는 상황임에도 증여세를 낸 기록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은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세금탈루에 대한 강한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며 “세금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사유 중 하나인데, 과연 제대로 검증을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최 후보자의 재산을 두고 야권에서는 “지난 개각 당시 자녀의 호화유학 논란 등으로 낙마한 조 전 후보자와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됐던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낙마했는데, 같은 의혹이 또 제기되는 것은 청와대의 부실검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개각 때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라며 두 후보자를 낙마시켰던 청와대가 같은 논란이 제기될 걸 알면서도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후보자 검증을 해야 하는 야당 입장에서는 임명을 반대한 수밖에 없는 사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권 측에서는 과거 불거졌던 호화유학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반응이다. 한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후보자의 경우 연봉에 맞먹는 수억이 넘는 돈을 송금하면서 문제가 됐지만, 이번에는 액수부터 다르다”며 “증여세 납부 기록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에게 소명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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