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서정희 SNS]
[서정희 SNS]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방송인 서정희(65)가 얼굴 처짐을 개선하기 위해 실리프팅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며 시술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며 “사실은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변화가 컸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시술은 실리프팅과 실루엣 소프트다. 서정희는 “얼굴의 지지력을 보완하고 내려온 지방을 원래의 위치에 가깝게 재배치했다”며 “얼굴선이 달라지고 표정이 한결 편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얼굴의 지방과 연부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윤곽이 달라진다. 실리프팅은 피부 아래에 특수한 실을 삽입해 처진 조직을 당겨 올리는 시술이다. 서정희가 언급한 실루엣 소프트 역시 실리프팅에 사용되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피부 아래 특수 실 삽입…처진 볼·턱선 당겨 올린다

실리프팅은 의료용 실을 피부 아래에 넣어 늘어진 조직을 위쪽으로 당기는 방식이다. 피부를 넓게 절개하는 안면거상술과 달리 작은 삽입 부위를 통해 시술한다.

실의 종류에 따라 표면에 미세한 돌기나 고깔 모양의 구조물이 달려 있다. 이런 구조물이 피부 아래 조직을 지지하면서 처진 부위를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주로 볼과 턱선, 팔자주름 주변, 목 등 피부 처짐이 나타나는 부위에 사용된다. 얼굴 아래쪽에 살이 몰려 턱선이 흐릿해 보이거나 볼이 내려오면서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경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노화로 얼굴 형태가 달라지는 이유는 피부 탄력 감소만이 아니다. 얼굴에는 여러 층의 지방과 근육, 인대 등이 분포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콜라겐이 감소하고 조직을 지탱하는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방의 양과 위치도 달라져 볼과 턱 주변이 처져 보일 수 있다.

실리프팅은 이런 조직을 물리적으로 당겨 윤곽을 개선한다. 지방을 제거하거나 다른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과는 차이가 있다. 서정희가 언급한 ‘지방 재배치’도 피부 아래 지방과 연부조직을 위쪽으로 당겨 위치를 조정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미국성형외과학회는 실리프팅이 초기 피부 처짐이나 턱선 변화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피부 아래 조직을 당기는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작용도 있다고 설명한다.

‘실루엣 소프트’, 일반 실리프팅과 어떻게 다를까

서정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실루엣 소프트는 체내에서 흡수되는 의료용 실에 고깔 모양의 구조물을 결합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실리프팅 제품 중에는 실 표면의 작은 돌기로 조직을 잡아주는 방식이 많다. 실루엣 소프트는 실에 부착된 양방향 고깔 모양 구조물이 피부 아래 조직을 지지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소재는 폴리-L-젖산(PLLA)과 젖산·글리콜산 공중합체(PLGA)다. 의료용 봉합사 등에 활용되는 생분해성 재료로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흡수된다.

시술 직후에는 실이 조직을 당기는 물리적 효과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 주변에서 콜라겐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 제조사는 이런 작용을 통해 볼과 턱선의 윤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술은 일반적으로 국소마취 후 진행된다. 얼굴의 처짐 정도와 피부 두께 등을 확인한 뒤 실을 삽입할 위치와 방향을 결정한다. 삽입한 실이 조직을 충분히 지지하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 실루엣 소프트 제조사는 개선 효과가 최대 약 18개월 지속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일반적인 실리프팅 역시 사용한 소재와 시술 부위,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유지기간에 차이가 있다.

피부 탄력이 많이 떨어졌거나 조직 처짐이 심하면 기대한 만큼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실리프팅은 얼굴 조직을 당겨 윤곽을 개선하는 시술로, 처진 피부를 절제하는 안면거상술과 효과의 정도와 지속기간이 다르다.

멍·붓기부터 피부 패임까지…시술 후 관리도 중요

실리프팅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지만 부작용이 없는 시술은 아니다.

시술 직후에는 통증과 붓기,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아래에 삽입된 실이 조직을 당기면서 일시적으로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움푹 들어가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실이 피부 아래에서 이동하거나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좌우 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이거나 실이 피부 밖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감염과 염증, 신경 손상 등도 알려진 합병증에 포함된다.

실제 2021년 국제학술지 ‘더마톨로직 서저리(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된 문헌고찰에서는 실리프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얼굴 비대칭과 부종, 멍, 감염, 피부 윤곽 이상 등이 보고됐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됐지만 일부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시술 후에는 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실루엣 소프트 제조사는 시술 후 며칠 동안 얼굴을 세게 문지르거나 마사지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초기에는 얼굴을 압박하지 않도록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격한 운동과 사우나, 얼굴 마사지 등도 일정 기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술 부위에 열감이나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붓기가 계속 심해지면 감염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술 전에는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 얼굴의 지방 분포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필러나 다른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면 해당 이력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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