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 행사에는 추 대표, 홍 대표가 참석해 나란히 앉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추 대표에게 “몸무게가 많이 빠져 보인다. 안타깝다”면서 “여당 대표를 하기가 야당 대표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고 추 대표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조만간 한번 뵙자”고 말했으며 홍 대표는 “그러자”고 답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과거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도 있다.
홍 대표는 앞서 2009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 등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추 대표와 홍 대표는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로 각각 판사와 검사의 길을 걷다가 정치권에 입문했다.
두 사람은 홍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난달 4일 추 대표를 예방했을 때도 덕담을 주고받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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