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퓨라X 맥스’를 사용하는 모습  [챗GPT AI로 제작]
화웨이 폴더블폰 ‘퓨라X 맥스’를 사용하는 모습 [챗GPT AI로 제작]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경쟁사(삼성)보다 더 얇고, 더 크고, 더 빠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 2019년 폴더블폰 ‘메이트X’ 공개 행사에서)

#.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폴더블폰 디자인의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디자인이 너무 별로라서 폐기했다“ (리차드 유 CEO, 2019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 “트라이폴드 시장에서 화웨이를 능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은 화웨이다” (리처드 유 CEO, 2025년 삼성 트라이폴드 출시를 앞둔 시점에 화웨이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s’ 공개 행사에서)

삼성 폴더블폰을 겨냥해 거침없는 도발을 이어왔던 화웨이. 삼성보다 먼저 여권형 폴더블폰 ‘퓨라X 맥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판매량은 삼성 ‘갤럭시Z 폴드8’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화웨이의 폴더블폰 판매 확대는 더욱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화웨이 ‘퓨라 X 맥스’ [화웨이]
화웨이 ‘퓨라 X 맥스’ [화웨이]

중국 IT매체 콰이커지가 현지 시장조사 블로거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화웨이 ‘퓨라 X 맥스’는 이달 초까지 약 102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삼성 ‘폴드8’의 국내 초기 1주일간 사전 판매량(101만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웨이의 약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이 삼성 1주간 판매량과 비슷한 셈이다.

‘퓨라 X 맥스’는 삼성 ‘폴드8’과 유사한 여권형 비율의 폴더블폰이다. 삼성, 애플보다 먼저 선보인 세계 첫 가로형 폴더블폰이다.

위청둥 화웨이 상무이사는 이달 초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이 와이드 폴더블폰을 출시하려고 준비하던 당시, 미국의 동종업계 기업도 비슷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 와이드 폴더블폰은 당초 화웨이에서 시작됐으며, 우리가 더 일찍 개발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화웨이 ‘퓨라 X 맥스’ [화웨이]
화웨이 ‘퓨라 X 맥스’ [화웨이]

세계 첫 와이드폰 출시 ‘타이틀’은 얻었지만 화웨이의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더 녹록지 않아 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주도한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까지 본격 뛰어들면서 삼성, 애플의 ‘2강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애플이 2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내내 제품을 판매한 화웨이의 점유율(22%)을 애플이 단 2개월 만에 따라잡을 것으로 봤다.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로 전망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