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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사드 후보지 3곳 확정…염속산, 까치산, 성주골프장 유력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29일 성주 금수면 염속산, 성주 수륜면 까치산,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 3곳이 사드 제3후보지로 확정된 것으로알려졌다.

국방부는 29일 사드 제3후보지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성주군)와 협의해 제3후보지 3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사보안상 3곳이 어디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내 3곳을 최종 확정했다”며 “기존에 거론되는 곳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3후보지 중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전경]

국방부는 후보지 3곳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대상 후보지가 모두 성주군 내에 소재하고 있어 기존에 거론되던 염속산, 까치산, 골프장 등 3곳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제3후보지 3곳이 국방부와 성주군에 의해 공식 결정된 만큼, 향후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다시 가동돼 정밀 평가작업을 거쳐 최종 후보지 1곳을 확정하게 된다.

국방부는 내년 연말까지 사드를 국내에 실전배치한다는 기본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사안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성주군 내 3곳에 대한 평가작업이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지난 3월 3일 사드 한미 공동실무단을 출범시킨 후 7월 13일 경북 성주군을 사드 최적합지역으로 발표할 때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극도의 보안 속에 평가를 벌였다. 이번에는 전국이 아니라 성주군만 대상에 한정한 이상 길어도 한 달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곳 후보지 중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초전면 골프장은 5.5㎞ 이내에 김천 일부지역이 포함되고 7㎞내 김천혁신도시가 있는 반면, 성주군청에서 18㎞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김천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로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지난달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최적합지역으로 발표하자 성주 군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에 경북도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청와대 사이에 제3후보지 검토 가능성이 거론됐고, 성주군이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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