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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손승락ㆍ윤길현 ‘족발 사건’ 진실공방...'음주ㆍ성희롱ㆍ행패' 등 있었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달 31일 새벽 수원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승락ㆍ윤길현 선수를 둘러싼 ‘족발 배달사고’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두 선수의 언행을 폭로한 롯데 팬의 주장과 두 선수를 대변한 롯데 구단의 해명이 상당히 엇갈리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은 단순히 두 선수가 주문한 족발과, A씨가 주문한 삼겹살이 바뀐  것 뿐이다. 맞교환으로 쉽게 정리될 일이었다.
 
하지만 맞교환을 위한 전화 통화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이 사건을 폭로한 A 씨는 손승락ㆍ윤길현 선수가 시종일관 행패 수준의 언행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통화 내용 일부를 녹취했다고도 했다.

A 씨에 따르면 손승락ㆍ윤길현 선수를 포함해 3명이 번갈아 전화를 받으면서 "족발이 500원 더 비싸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특히 당시 통화 당사자인 여자친구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음식을 바꾸고 싶으면 자신들이 있는 9층 방으로 직접 오라고까지 했다"며 "새벽 시간에 성인 여자를 방으로 부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 씨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건네받아 대화를 시도했지만 정상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측은 새벽 2시40분께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음식을 교환했다.

그런데 두 선수가 가져온 A씨의 음식은 이미 포장이 뜯어져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A씨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손승락ㆍ윤길현 선수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다고 기억했다.

롯데 구단은 “잘못 배달된 음식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있었다”면서도 "두 선수에게 물어봤을 때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사건이 있기 몇 시간 전 호텔 로비에서 롯데 포수 김준태 선수가 검은 봉지에 술을 사들고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도 "그래도 본인들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얘기하면 할 말은 없다”고 받아 들였다.

한편 롯데 측은 “다툼이 발생한 부분은 당사자에게 전화에 유감을 표명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씨 측은 롯데 구단 직원이 "피곤해서 그랬을 거다, 죄송하게 됐다는 전화 한통을 받았을 뿐"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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