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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군 장성, 대폭 감원...'병력 줄면 별도 줄인다' 원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오는 2020년대 초부터 시작될 ‘인구절벽’ 현상으로 병력자원이 급감할 것에 대비해 군 장성 숫자도 대폭 줄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2014년 군 입대 가능 인원이 38만여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7년~2021년 33만여명 선을 유지한 뒤 2022년 28만8000여명, 2023년 25만6000여명으로 급감할 것에 대비해 병역특례제 폐지 등 병역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군 병력 감소와 함께 향후 군 장성 수도 대폭 감소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440여명에 달하는 군 장성 숫자는 2020년대가 되면 50~60명 줄어 300명대가 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계획이 내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고위 장성들이 올해 초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지휘관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우리 군의 장성 숫자는 육군 310여명, 해군 50여명, 공군 60여명, 해병대 15명 등 총 440여명에 달한다. 최근 3년 간 큰 변화가 없다.

한편 군 장성 숫자를 줄이는 것은 군 내부적으로 가장 어려운 일로 꼽힌다.

군 인사가 적체되면서 내부 경쟁이 워낙 치열해 군 내부에서는 현행 장성 수가 오히려 모자란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2015년 10년간 군 병력은 68만1000여명에서 62만9000여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장성 수는 단 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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