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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이혼’ 위기?...대선출마 가장 큰 걸림돌은 ‘아내’
[헤럴드경제] “대선에 나갈 거면 이혼할 생각까지 하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대권 가도의 가장 큰 걸림돌이 ‘가족’인 것으로 전해지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인 유순택 여사가 가장 큰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에 따르면 부인 유 여사는 반 총장에게 ‘대선에 나갈 거면 이혼할 생각까지 하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사진=뉴스캡쳐

이 인사는 “유 여사는 반 총장이 그동안 너무 몸을 혹사한 것에 대한 걱정과 함께 자신도 긴 외국 생활에 지쳐 임기가 끝나면 고국에 돌아와 손주들 재롱을 보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반 총장의 발언을 대선 출마 선언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이 저술이 될지 뭐가 될지 모르지만 걸맞은 일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결심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반 총장은 이날 “대통령을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지만 자생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대선 후보들도 70세, 76세 이렇다” 등의 발언은 그렇게 해서 나왔다.그는 72세의 고령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미국 대선 후보들도 70세, 76세 이렇다”며 체력에 문제가 없음도 강조했다.

원래 이 자리는 지난 4월 관훈클럽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비공개 진행, 정치 관련 질문 자제라는 두 가지 조건이 달려 있었다.

그럼에도 이날 쏟아진 정치 관련 질문에 반 총장이 일일이 답변을 하면서 참석자들은 그가 대권 경쟁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1면을 장식하며 분위기가 과열되자 반 총장은 다음날인 26일 전·현직 외교부 장·차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과 함께한 조찬에서 “어제 발언이 너무 과잉·확대 해석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분열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선 안 된다. 국가를 통합하는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한다”며 바람직한 국가 지도자상을 제시해 여지를 남겼다.


onlil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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