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날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김해공항 확장안이 독보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비좁은 규모와 상대적으로 부실한 연계교통망만 손보면 명실상부 새로운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김해공항 확장’이라기 보다는 ‘김해 신공항’으로 부르는 게 맞다”고 했다.

김해공항을 활용하는 방안은 ADPi의 연구용역 과정에서 가덕도와 밀양에 공항을 짓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다. 종합평가는 물론 ▷접근가능성 ▷확장 잠재력 ▷소음과 환경보호 ▷건설 비용과 리스크 등 모든 측면에서다. 발표를 맡은 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는 평가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표로 제시했다. 4가지 대안과,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한 4가지 시나리오를 결합한 결과다.

ADPi는 ▷김해공항 확장안 ▷밀양에 활주로 1본 ▷밀양 활주로 2본 ▷가덕도 활주로 1본 ▷가덕도 활주로 2본을 각각 짓는 4가지 대안을 놓고 최종적으로 저울질했다.

이 4가지 대안을 먼저 종합평가 시나리오(Reference scenario)에 적용했을 때 김해 확장안은 가장 높은 점수(818점)를 받았다. 이어서 ▷밀양에 활주로 2본 건설하는 안(683점) ▷밀양에 활주로 1본 건설안(665점) ▷가덕도 활주로 1본 건설안(635점) ▷가덕 활주로 2본 건설안(581점)이 뒤를 이었다. 시나리오A(접근가능성ㆍ잠재력에 가중치)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안이 82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밀양 1본(722점) ▷밀양 2본(701점) ▷가덕 1본(617점) ▷가덕 2본(555점)이 뒤를 이었다.

시나리오B(소음ㆍ환경보호 가중치)로 따져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안도 김해 확장안(817점)이었다. ▷가덕 1본(678점) ▷밀양 1본(655점) ▷밀양 2본(649점) ▷가덕 2본(634점) 순이었다.

마지막 시나리오C(비용ㆍ건설 위험 가중치)에서는 ▷김해 확장안(832점) ▷밀양 1본(710점) ▷밀양 2본(667점) ▷가덕 1본(591점) ▷가덕 2본(495점) 순으로 점수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김해공항을 활용하는 방안이 독보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확장하는 안이 어느 각도로 보나 가장 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했기에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데는 38억달러(약 4조39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비용과 건설 세부 내용을 포함한 건설 계획을 내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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