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1406억달러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4422억 8000만 달러다. 전월(4279억 5000만 달러)보다 143억 3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수출기업들의 경상대금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4422억 8000만 달러다. 전월(4279억 5000만 달러)보다 143억 3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수출기업들의 경상대금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8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406억2000만달러로 2012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406억2000만달러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6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말(1283억4000만달러) 대비 122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두달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150억1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달러화예금 잔액은 1199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1089억2000만달러) 대비 109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석달 연속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111억2000만달러)보다 줄었다.

그중에서도 기업 달러화예금이 1056억4000만달러로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 전월 말(956억9000만달러)보다 99억6000만달러 늘며 넉달째 최대 기록 행진을 했다. 증가폭은 전월(+101억1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91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1억 달러 늘며 지난 2월 말(95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89억4000만달러로 3억2000만달러 증가하며 역시 2월 말(93억달러) 이후 최대였다. 증가폭은 지난달(+15억달러)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

한은은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예금은 1234억9000만달러로 87억8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171억2000만달러로 1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108억6000만달러로 78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297억6000만달러로 2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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