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토착비리’ 규명 공로

서대문구 경찰철 국가수사본부. 윤창빈 기자
서대문구 경찰철 국가수사본부.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기자] 현직 구의원들이 채용청탁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비리를 밝혀낸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팀이 포상을 받는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강서구의회 의장이던 박성호 씨와 운영위원장이던 전철규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범죄수익 58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씨와 전씨는 지난해 4~7월 구의회 6급 공무원이던 A씨를 5급 상당 별정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강서서 수사팀이 지방의회 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뇌물수수 등 구조적 비리를 규명하고 지방행정의 청렴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토착비리 특별단속 우수수사 사례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에는 특별성과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강서서 담당 수사팀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풍문으로 시작한 사건이었으나 그 실체를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 비리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은 오는 11월부터 ‘지역 유착비리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등 토착비리에 대한 엄정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수한 수사 성과를 낸 경찰관에게는 특별승진·표창 등 포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승진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토착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경찰 수사와 함께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