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 유망종목을 찾으려는 시장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이런 때일수록 신고가 및 신저가 종목을 분석해 증시 트렌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즉,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종목 속에서 더 오를 종목, 바닥을 치고 올라갈 ‘보물’을 찾아볼만 하다는 얘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들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15일 기준)은 모두 167곳이다. 반면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120곳으로 나타났다.
우선 신고가를 돌파한다는 것은 그 기업에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익 또한 늘어날 확률이 크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기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증가하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JW중외제약ㆍ한올바이오파마ㆍ제일약품 등 제약ㆍ바이오 종목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눈길을 끈다.
통상 제약ㆍ바이오주들은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아 저금리 상황에서 관련 투자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이들 종목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했다는 호재 외에도 국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기술이전, 수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제약ㆍ바이오 부문의 기술수출 지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당 부문의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만도 역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중국 시장시장 점유율 확대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요소 ADAS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 1분기 4.7%로 상승했다”며 “또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2주 신저가 종목 중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곳이나 낙폭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역발상도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신저가 종목 중 하나인 삼립식품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신규사업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및 안정적 사업 전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립식품은 제빵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실적을 방어해 주는 반면, 삼립GFS(식자재 유통)를 통해 고성장을 도모할 전망으로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의 제빵 사업부문 외 기타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이익 하락압력을 방어 중이다.
삼립GFS은 2017년까지 전속(Captive) 물량 전량 확보 및 물류역할 확대에 나설 전략이고 2018년 이후 본격적인 비전속(Non-Captive) 매출 증대로 마진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합병무산 가능성’과 ‘탈세혐의’로 최근 주가가 떨어진 CJ헬로비전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심사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합병 가능성이 크다”며 “합병 승인이 확정되면 판매채널 강화와 콘텐츠 소싱에 유무형적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 연구원은 “합병 무산 가능성과 탈세혐의로 CJ헬로비전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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