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검찰은 2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해 업체 책임자 등 20명 안팎을 재판에 넘기는 선에서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폐 손상 유발 제품군을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세퓨 가습기살균제 등 4개로 압축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낸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에서는 현재까지 6명을 구속했고, 2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2000년 10월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ㆍ판매해 7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신현우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옥시 연구소장 조모씨는 신 전 대표와 함께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허위 광고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옥시가 서울대ㆍ호서대 연구팀을 통해 각본이 짜여진 실험을 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 조모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호서대 유모 교수도 구속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옥시 제품을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 PHMG 원료 중간도매상인 CDI 대표 이모씨 등 2명에 대해서는 20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2005년 6월부터 5년 동안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존 리 전 대표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관련 논문 등을 참조해 전문적 지식없이 PGH를 섞은 세퓨를 제조ㆍ판매,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피해자를 낸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도 구속 기소됐다.
옥시와 버터플라이펙트 등 법인 2곳은 벌금 1억500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됐다.
사망자 16명을 포함해 41명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의 경우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을 구속됐고,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28명의 피해자를 낸 홈플러스는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씨와 이모 전 법규관리팀장은 구속, 조모 전 일상용품팀장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조사 중이다.
롯데마트 제품의 상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 두 회사 제품의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도 구속된 상태다.
이처럼 불구속 기소되는 관련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4개 업체의 전체 처벌 대상자는 20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