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고양시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중태에 빠졌다.

평소 왕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A(15) 양이 10일 오후 6시 40분께 아파트 9층 자신의 방에서 투신했으며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13일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통화했는데, 딸이 ‘내 말은 아무도 안 믿는다’며 ‘선생님이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딸을 다독이고자 방에 들어가 보니 딸이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A 양의 아버지도 A양이 투신한 다음 날인 11일 SNS를 통해 “딸이 담임선생의 꾸지람을 듣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 투신자살을 시도했데 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담임이 아이에게 ‘너 말은 모두 거짓말이고, 인간말종에 나쁜 O이다. 꼴 보기 싫으니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측은 이에 대해 “담임은 A 양에게 폭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도 “투신의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말을 전달하던 중 오해를 사게 돼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강요받는 등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양은 투신 당일 수업 도중 2차례 담임교사 등에게 불려가 2시간가량 혼이 난 뒤 울면서 상담실을 나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