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중국음식점에 돈을 요구하며 전화 수백 통을 걸어 영업을 방해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담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 1개 반과 사이버수사요원, 외사요원 등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이 사건과 관련한 통신ㆍ금융계좌 추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100-0000’, ‘001’, ‘0000’ 등 발신번호를 조작해 전화 공세를 한 점과 중국은행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점을 고려해 통신사와 해외 금융계좌 추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이 전담팀 구성 등 대응에 나선 것은 이 사건이 배달 주문전화가 영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식당의 약점을 이용한 신종 수법인 데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처음부터 철저히 막기 위해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단발성 수사보다는 유사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 차원에서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중국음식점은 어떤 남성이 돈 100만원을 요구하며 나흘 동안 600여회의 전화를 걸어 영업을 방해했다며 지난 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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