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에 나서는 주체는 대부분 ‘외국인’이며,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 공매도 주체 및 매매양태(2008년~2016년2월)를 분석한 결과, 공매도 주체는 주로 외국인으로 전체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는 2012년 이후 20~30% 수준을 유지했다.
공매도란 소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차입공매도를 의미한다.
여기서 공매도비율은 공매도금액을 매도금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현재 공매도비율은 올해 1월14일(역대 6위)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ㆍ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식가격 수준, 시가총액, 유동성이 높을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부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도 공매도 비율이 높았다.
이는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증시에서 공매도가 하루라도 있었던 종목은 전체(2520종목)의 81.8%(2061종목)를 차지했다.
공매도가 있었던 거래일은 전체거래일(1827일)의 29.1%(531일)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는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법을 위반하거나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공매도에 대한 감시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공매도의 역기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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