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굴지의 해운사 한진해운이 경영 위기에 봉착하면서 엉겹결에 ‘무한도전’의 저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무한도전’의 저주란 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출연자들에게 불운한 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과거 방송에 등장했던 출연자들과 실제 사건·사고를 엮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도 했다.
방송인 이승연은 도전달력모델 출연 후 프로포폴 투약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지했고, 아이유는 2010년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 출연한 후 성대결절 재발로 음악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가수 케이윌은 2009년 ‘동거동락’ 편에 출연한 직후 신종플루에 감염된 바 있다. 한진해운 역시 지난 2014년 1월 ‘무한도전’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무한도전’ 응원단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새해를 맞아 한진해운 시무식에 찾아가 깜짝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엄숙한 분위기의 시무식에 등장한 멤버들의 등장에 당시 촬영 열기는 뜨거웠다. 사연을 신청한 한진해운 직원은“지난해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응원을 받아서 좋은 한 해 만들자는 의미로 신청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또 회사 전무가 나와 흥겹게 춤을 춰보이기도 했다.
이후 2년, 한진해운은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25일 주가는 거래정지 하한선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한진해운은 결국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으며, 조양호 회장은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 등을 함께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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