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큰손’ 국민연금이 올해 새로 투자한 종목들의 성적이 시원찮았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신규 편입한 23개 종목(18일 기준)의 연초대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48%였다.
국민연금은 산업재, IT, 경기관련 소비재 위주로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미디어ㆍ교육, 기계, 운송, 반도체, 소프트웨어, 은행, 필수소비재, 자동차 등 다양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이 올해 새로 편입한 종목 중 연초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35.43%)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투자포인트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실적 및 주가가 좋아진 것과 아트라스BX 상장폐지 이후 배당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 5.03%를 새로 사들인 디와이파워도 연초대비 주가가 24.23% 올랐다.
새로 편입한 필수소비재株도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 6.05%를 확보한 하이트진로는 연초이후 주가가 14.74% 상승했다.
또 지분 9.17%를 보유한 IT 소프트웨어 종목인 더존비즈온도 연초이후 수익률이 18.34%나 늘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에 대해 “클라우드 전환고객의 증가로 올 1분기 매출은 394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 추정치인 370억원, 57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클라우드 전환율 증가로 수익모델의 계절성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편입한 종목 절반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민연금이 지분 5.08%를 보유한 리드코프는 연초대비 마이너스 15.52% 급락했다.
이밖에도 SBS미디어홀딩스(-14.91%), 제주항공(-11.72%), 일진홀딩스(-11.3%), ISC(-10.99%) 등 10%대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은 단기성과 보다 중장기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규 편입한 종목을 눈여겨 보면 투자방향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연초이후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려 선전한 종목들도 있다.
연초 지분 9.33%에서 12.64%까지 지분을 확대한 금호석유는 연초이후 주가가 35.7% 급등했다.
이와함께 지분을 늘린 현대미포조선(5.04%→9.20%), 현대홈쇼핑(6.19%→10.09%)도 주가가 각각 28.6%, 12.12%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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