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아우성…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진달래꽃이 만개했다. 진달래꽃은 봄소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에 희로애락의 주제가 돼왔던 꽃이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은 사랑하는 님과의 이별에 눈물을 뿌리며, 가시는 님 앞에 아름따다 뿌려주는 꽃이다. 진달래는 전국에 넓게 분포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토양과 관계없이 양지에서 잘 자란다. 자홍색 혹은 연한 홍색의 꽃이 가지 끝에서 한 송이 혹은 몇 송이가 먼저 피고 그 후 잎이 나온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다. 남쪽에서부터 북상해 최북단 봄꽃축제의 끝을 장식하고 있다. 고려산 진달래는 언젠가 산에 산불이 발생해 정상부에 진달래군락이 밀식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산행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해 올해 9회째 축제로 발전했다. 4백미터 높이의 산정상에 군락이 형성돼 있고 이 지역이 바닷가로 고도도 높고 한기가 늦게 물러감에 내륙보다 개화가 늦어진다고 한다. 서해와 임진강, 북한이 다 보이는 시원한 조망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까운 근교산행으로 진달래군락을 지나며 봄을 즐길만 하다.
사진=정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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