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동차 엔진부품 등 각종 주물 제품을 제조하는 캐스텍코리아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해 오는 5월 8, 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총 250만주 일반공모에 나선다. 캐스텍코리아의 이번 공모에는 삼성증권도 25만주 인수사로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을 20.2%~31.2% 할인해 캐스텍코리아의 주당 공모 희망가를 5000~5800원으로 제시했다. 캐스텍코리아는 이르면 5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캐스텍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엔진 부품으로,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외부 공기를 연소실 안으로 밀어넣어주는 터보차저이다. 터보차저는 주로 디젤차나 다목적형 차량의 엔진에 장착된다. 캐스텍코리아가 생산하는 국내용 터보차저의 시장점유율은 81~85%에 이른다.

캐스텍코리아는 자동차 완성업체 1차 협력사와 전자업체 등 매출처가 다양한 것이 강점이다. 터보차저는 국내 모듈업체 외에도 유럽과 북미, 인도, 일본 등 하니웰 글로법 법인을 통해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에이전트나 상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영업ㆍ판매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차량용 에어컨 콤프레셔(냉매를 압축해서 고압으로 보내주는 역할) 부품은 국내에서 1차 협력사를 통해 한라비스테온공조와 같은 최종고객사로 판매된다.

이밖에 자동차 제동부품의 주요 납품처는 만도, 한국델파이, 모비스 등 국내 완성차기업의 1차 협력업체들이다. LG전자의 에어컨 콤프레셔 부품과 펌프, 모터 부품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매출처별 비율을 보면,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 만큼 터보차저 매출이 나오는 하니웰 글로벌ㆍ코리아가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고, LG전자(14.9%), 현대모비스 중국(10.1%) 등 매출처가 고루 분포돼 있다.

이에 더해 최근 환경, 연비 문제로 가솔린 차량에도 터보차저를 장착하려는 업계 움직임이 일면서 캐스텍코리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 장착되는 경량의 스테인리스 주강(SUS, Steel Use Stainless)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마천공장 내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중에 완공되면 60억원 가량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조달 예상 자금 119억원 중 30억원을 SUS 라인 설치에 투자하는 등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어서 2016년에는 300억원 규모로 매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캐스텍코리아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필요자금을 주로 차입금을 통해 마련해 왔다.

지난 2012년 부채비율이 173.67%로, 업종평균인 126.11%를 크게 상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62.70%로 소폭 줄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차입금상환에 8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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