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김소혜(17)는 Mnet ‘프로듀스101’가 시작할 때만 해도 최종 5위까지 오르리라고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소혜는 ‘프로듀스101’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처음과 끝을 보면 가장 많이 성장한 참가자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춤과 노래 실력이 형편 없었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으로 큰 ‘성장‘을 이룬 점이 좋은 관심을 받게 된 요인이다.

레드라인 연습생인 김소혜는 분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욕을 먹기도 했다. 제작진은 왜 김소혜의 분량을 늘려주었을까? ‘프로듀스101’ 안준영 PD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말을 했다.

“김소혜가 5위까지 올라올 줄 정말 몰랐다. 연습생들을 3번째 만나보는 자리에서 김소혜를 10분 정도 봤는데, 4차원의 독특함이 있고 눈빛이 살아있었다. 대중들도 이 아이에게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소혜가 처음에 F그룹에 있을때 아리요시 리사 등 3명과 함께 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까지 연습하고 있었다. 촬영은 안했지만, 카메라를 24시간 뻗쳐놨다. 그 다음날에도 소혜가 학교에 시험을 보러간다고 했다. 밤새 춤 연습을 하고 학교 가서 시험 보고 돌아와 또 연습을 하더라. 포기할 법도 한데, 장말 열심히 했다. 너무 불쌍하니까 이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게 방송에 잘 나간 것 같다. 내가 봐도 신기하다.”

김소혜는 확실히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프로필난에도 4차원, 취미는 쓰레기 줍기, 취미는 오카리나와 배구로 돼 있다. 아직까지 대규모 조직 생활에 적응하고, 누구나 보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소통을 이뤄나가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댓글로 인해 상처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소혜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상황을 극복해냈다. 자주 눈물을 쏟기는 했지만,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목표치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렇게 해서 초기에는 안무 연습을 12시간이나 해도 잘 못했지만, 이제는 6시간의 연습시간을 주면 웬만한 안무는 숙지 한다고 한다. 그만큼 집중력과 실력이 향상된 것이다.

김소혜는 뚝심으로 밀고나갈 정도로 강하게 보이지 않는, 여리고 귀여운 인상도 의외성을 낳을 수 있게 해 플러스 효과가 났다. 인상이 약하게 느껴져 ‘저 친구는 쉽지 않을 것이야’라고 예상할 수 있는 약한 모습의 이미지를 깨고 반전을 이뤄냈다. 여기서 특히 많은 삼촌팬들이 김소혜의 응원군이 됐다.

김소혜가 데뷔를 연습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체험한 ‘프로듀스101‘에 이어 신생 걸그룹 ‘아이오아이’에서도 노력으로 또 한번의 진정성 있는 반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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