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코스피(KOSPI) 지수의 상승흐름이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코스피의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7일에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4.84%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성이 코스피 지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

한 달 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컨센서스는 5조1000억원이었으나 지난 주말 기준 추정치는 5조6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삼성전자 역시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이익 추정치가 상승할 때 실제 이익이 잘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 영업이익 잠정치는 5조8000억원 내외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고 이는 코스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1년 이후 삼성전자 실적이 실제치를 상회한 경우 이후 한 달 간 코스피는 0.7%, 삼성전자는 2.6%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평균 1개월 수익률인 0.2%(코스피), 0.5%(삼성전자)보다 높은 것이다.

곽현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증시 흐름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됐다는 의미”라며 “이번 실적 시즌도 마찬가지의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미국 경기지표 개선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2분기 주식 시장의 반등세가 지속되리라 보는 이유는 경기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지표 호전은 한국 수출 개선으로 이어져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로 연결된다”고 봤다.

지난 1일 발표된 3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1.8로 6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7월 51.9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였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확장, 50이하는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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