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여야 협상으로 초광역 선거구가 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는 ‘국민의당’ 현역 의원 2명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인 인물난을 겪는 지역구다.
이 곳 선거구는 4년 전 ‘고흥.보성’에 김승남(49)이 당선됐고, ‘장흥.강진’에서는 황주홍(64)이 당선된 지역구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이라는 남해안 초광역 선거구로 묶였다.
‘국민의당’ 2명의 현역 의원은 ‘탈당파’ 초선의원들로,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선.후배 간의 경쟁으로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타 지역 농촌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이 곳 선거구도 화학적 결합에 의한 소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예상되고 있다. 양쪽 모두 벌써부터 표계산이 분주하다.
김승남 의원 고향인 고흥군(6만8516명)과 보성군(4만5280명)을 합한 인구가 11만3796명인 반면, 황주홍 의원의 고향 강진군(3만8516명)과 장흥군(4만2165)을 합한 인구는 8만681명으로 3만3115명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고흥.보성 인구가 3만명 많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강진군수를 역임한 황 의원도 “지지세가 더 많다”며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
두 의원 틈바구니에 안철수진심캠프에 합류한 국회 보좌관 출신 김철근(47) 후보도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3파전 구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김범태(61) 투명성기구광주전남본부 공동대표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9대 비례대표인 신문식(61)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국민의당 2명의 현역의원에 비해 지명도에서 열세로 분류되고 있다.
더민주당 일각에서는 장흥 출신의 ‘농업전문가’ 안종운(66) 전 농림부 차관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의 의중이 확실치 않다.
안 전 차관이 출마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장흥군 출신이라는 점과, 선거구 획정에 불만인 장흥군민들의 표심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안종운 차출설의 근원이다.
농촌 특성상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 곳 선거구는 4년마다 획정이 요동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냉소도 심각해 농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