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내외신 기자간담회서 밝혀 -박대통령 ‘5자회담’ 제안 검토 시사 주목
[헤럴드경제]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8일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중국이 3자, 4자, 5자 접촉 등에 대해 모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를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데 도움만 된다면 우리는 각국이 제기한 3자, 4자, 나아가 5자 접촉까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 등을 중국이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을 고집해 왔다.
왕이 부장은 이와 함께 대북제재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결의을 실행할 책임과 능력이 있다면서 철저한 이행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 해결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시책(방책)으로 병의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해야 한다”며 단순히 제재와 압력을 맹신하는 것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왕이 부장은 이런 점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을 제안했다고 소개한 뒤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확고부동한 목표이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와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