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초등학생을 포함한 청소년의 40%가 ‘19금’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내놓은 ‘청소년 방송ㆍ통신 콘텐츠 이용실태 분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청소년 1499명을 대상으로 등급별 TV프로그램 시청 행태를 조사한 결과 19세 이상 등급 시청자는 총 566명(38%)로 조사됐다.
이중 중학생이 2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184명, 고등학생 181명 등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초등학생 비율이 높았다. 청소년이 19세 등급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시청하는 채널은 OCN(6824분)과 채널CGV(5592분)로 영화 채널이었다.
현재 청소년을 보호하는 방송심의는 ‘프로그램등급제’와 ‘시청보호시간대’ 두 가지로 운영된다. 방송사는 등급제를 통해 청소년이 시청하기 부적절한 프로그램을 미리 고지한다. 특히 19세 등급을 받은 콘텐츠는 청소년보호시간대에 방송할 수 없다.
그러나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애매하고 콘텐츠 플랫폼이나 TV수상기를 벗어나 인터넷 등으로 시청 환경이 다양화되면서 이 같은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소년 10명 중 4명은 등급제를 무시하는 등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전국 만 14~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66명(47%)이 방송시청 등급제가 콘텐츠 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고 덧붙였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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