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국 해군이 최근 마하 7의 속도로 발사체를 날리는 레일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 일부를 실전배치하고 오는 2016년 본격적으로 실전배치한다고 했다.
트랜스포머2 등 SF 영화에서 등장하던 무기가 현실화한 것이다.
레일건이란 이름은 전류를 흘리는 전선을 따라 발사체가 가속돼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여라가 레일을 달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해서 붙은 것이다. 엄밀히 표현하면 입자 가속총 또는 전자장 가속 발사기라고 해야 한다.
미 해군이 이를 위해 쏟아부은 개발비는 지난 10년간 2억4000만달러다. 음속 마하7은 소리보다 7배나 빠르다는 뜻이다. 시속으로 8600km이니 초당 2.5km를 더 날아갈만큼 빠르다. 발사된 발사체는 32MJ(메가줄)의 위력을 지녔다. 1MJ가 1톤 무게의 물체를 시속 160km로 날려버리는 힘이다.
레일건은 총탄이 음속을 넘어가면서 제트기가 날아갈 때와 같은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 발사 시의 실제 소리는 더 크지만 총탄이 소리보다 빨리 도달하기 때문에 표적 당사자들은 레일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화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한밤중에 발사해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 적군들은 레일건의 발사와 도달을 예측하거나 관측하기 어렵다.
이 무기로 공격만 가능한 게 아니다. 방어도 가능하다. 적의 탄도 미사일을 공중에서 저격할 수 있을 만큼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더 무서운 것은 발사 비용이다. 화약을 쓰지 않는 까닭에 1회 발사 당 드는 비용이 고작 1달러 안팎이다. 폭죽 하나도 1000원 짜리가 잘 없다고 생각하면 그 경제성이 얼마나 경이적인지 실감이 난다. 물론 발사체 제작비와 레일건 장비 자체의 관리 비용은 따로 들긴 한다.
이쯤 되니 2억4000만달러란 개발비용도 아깝지 않을 법 하다. 실은 트랜스포머2 영화 제작비용이 2억달러로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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