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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2일 국제보건기구(WHO)가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태아 출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행동지침을 잘 따르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했다.
이들은 “중남미 지역에서 최근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산부의 경우라도 보건당국의 지침을 잘 따르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하지만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소두증(microcephaly)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기형의 일종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 유행 전 1만명당 0.5∼1명(0.01%) 수준이던 소두증 발생률은 최근 지카바이러스 유행이후 1만명당 20명(0.2%)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통계적으로 밝혀졌으나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소두증을 일으키는지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최근 2개월 사이 환자가 발생한 브라질, 콜롬비아, 태국 등으로는 임신부가 여행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임신 초기가 중요하다.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임신부 중 60%는 임신 1기(12주 이내)에 지카바이러스에, 14%는 임신 2기(13~16주)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감염 시기가 특정되지 않는 임산부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임신 1기와 2기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소두증 발생 위험이 크며 3기(26주 이후)에는 상대적 위험이 낮다고 추정한다.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전염 지역을 방문했다면 의료인에게 전염지역 방문사실을 반드시 알리고 감염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할 수 있다. 여행 2주 이내에 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태아 초음파에서 소두증, ‘두개내 석회화’가나타나면 검사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전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임신부는 검사할 필요가 없다.
태아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면 진단은 양수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RNA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태아의 감염을 진단할수 있다. 국제보고에 따르면 태아 초음파에서 소두증을 진단받은 임신부 2명의 양수에서 지카바이러스의 RNA를 확인한 경우가 있다. 모유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확인된 바 없다. 신생아가 모유 수유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지카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이론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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