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손미정 기자]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가 오비맥주 인수를 완료했다. AB 인베브와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는 AB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인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맥주업체인 오비맥주는 AB 인베브에 재편입됐다.

AB 인베브는 2009년 7월 오비맥주를 미국계 사모펀드 KKR에게 18억달러(1조9000억원)에 매각한 뒤 4년8개월 흐른 지난 3월 58억달러(6조1700여억원)에 재매입했다. ​AB 인베브가 재인수한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을 60%가량 점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맥주업체다.

이와 관련 AB 인베브는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과 카를로스 브리토 AB 인베브 글로벌 총괄대표, 미셜 두커리스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조선호텔에서 오비맥주 인수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카를로스 브리토 AB 인베브의 글로벌 총괄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오비맥주가 그간 한국 시장에서 최대 규모 맥주회사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재인수를 추진했다”고 재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브리토 총괄대표는 “오비맥주의 직원들이 다시 AB인베브의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우리의 글로벌 기반에 재통합시켜 아태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주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켜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80년 맥주 명가 오비가 기술력과 오랜 양조 전통을 바탕으로 AB 인베브와 함께 한층 공고해진 토대 위해서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시장 맥주 한류를 일으킬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AB 인베브에 재인수됨에 따라 오비맥주와 AB 인베브가 보유한 다양한 맥주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하고 양사의 모범적인 경영 사례 공유를 통해 강화된 효율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B 인베브는 자사의 글로벌 기반을 통해 오비맥주의 브랜드들을 더 많은 시장으로 수출 할 계획이다.

AB 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인수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AB 인베브 측은 이날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가 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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