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로 5월 개통 눈앞 지난 1년간 광명 11%·안양 9% 상승 광명역세권 프리미엄·청약경쟁 치열 전문가 “개통뒤 실제반응 지켜봐야”

금천이 뛰는 사이 광명은 날았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개통이 눈앞에 다가와서다. 특히 광명역세권은 공급 부재로 희소성이 높아져 웃돈이 붙고 청약경쟁도 치열해졌다.

강남순환도로는 수도권 서남부(서울시 금천구 시흥동)과 강남 중심부(서초구 우면동)까지 총 12.4㎞를 잇는 민자도로다. 2007년 착공해 오는 5월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완공 땐 금천구에서 강남권까지 차로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강남순환도로 호재로 지난해부터 집값 상승이 가파르다. 시흥 목감 등 택지지구가 조성된 데다 인근 복합단지 개발까지 겹친 덕이다. 광명시 하안동 N공인 관계자는 “강남순환도로 개통 발표에 수요자가 움직였고 연초부터 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일부는 매물을 거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봄 이사철이 되면 다시 열기가 퍼질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광명시 집값은 11.96% 올랐다. 하남시(11.13%)를 제치고 수도권 65개 시ㆍ군ㆍ구 지역 중 상승률 1위다. 분양시장의 인기 척도인 미분양 가구수도 제로(0) 행진이다. 수혜지역 중 하나인 서울 금천구도 8.1% 올랐다. 강남 접근성을 확보하게 될 안양시도 강남순환도로 호재를 업고 9.4% 올랐다.

금천구 J공인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적은 금천구보다 단지가 형성된 광명지역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며 “특히 광명역세권 중심상업지구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광명역세권에 2014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단지(GSㆍ대우ㆍ호반)엔 1순위에서만 2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광명역푸르지오 전용면적 59.86㎡는 25.59대 1, 광명역호반베르디움 59.68㎡은 16.6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이 지난해 12월 공급한 광명역파크자이2차(3블록)는 777가구 모집에 2만858명이 몰려 평균 26.8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금천구도 집값 오름세가 감지된다. 롯데캐슬 복합단지 84㎡ 기준 분양권 시세는 최고 6000만원까지 형성됐고, 남서울건영2차 61㎡ 매물은 최근 1년새 6000만원이 오른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시는 2012년 이후부터 공급 부재로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이 오르는 추세”라며 “수도권 서남부지역 신규아파트 주 공급원이라는 특성과 강남순환도로 호재 등으로 집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성장가치도 높다.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고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으로 교통량 분산이 예상된다. 이케아(IKEA),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기대감도 상존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나 강남 접근성 등 반응이 집값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청약 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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