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예지앞사’를 아십니까?”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문장의 앞글자만 딴 신조어가 ‘예지앞사’다. 이 말은 올해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신조어 3위에 올랐다. 이 단어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멤버 창섭이 트위터에서 처음 사용한 뒤팬들 사이에 확산하면서 활발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 빈도 1위를 차지한 신조어는 ‘덕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덕력은 ‘덕후의 공력’을 줄인 말로 관심 분야에 아낌없이 애정과 열정을 쏟는 매니아(덕후)의 정성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올해 방송에서 유독 덕후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의 덕후를 자처한 배우 심형탁이 잇단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됐고, 공중파에서는 덕후와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덕력에 이어 2위는 ‘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인 신조어인 ‘뇌섹남’이 차지했다. 주관이 뚜렷하고 유머러스하면서 지적인 매력까지 있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3위 ‘예지앞사’에 이어 4위는 반격을 받지 않고 적을 쓰러뜨리는 기술을 일컫는 말인 ‘와리가리’가 차지했다.
사실 이 단어는 신조어라 보기는 어렵다. 고전게임 파이널 파이트의 편법 공격 요령을 이르는 말로 이전부터 쓰였다. 그 이전 70~80년대에는 무언가 왔다갔다, 이리저리 주고 받는다는 의미로 쓰였던 말이기도 하다.
인기가 있는데도 성적은 하위권을 맴도는 팀을 일컫는 신조어인 ‘엘롯기’는 5위에 올랐다. 이 단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흥행성과 인기가 있지만 유독 하위권을 맴도는 팀인 LG(엘지), 롯데, 기아의 앞글자를 따 만들었다.
이 밖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미룬 세대를 뜻하는 ‘삼포세대’와 아주 큰 이득이라는 뜻의 ‘개이득’이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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