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연평도 포격전이 23일로 5주기를 맞은 가운데, 천안함 폭침(3월 26일)과 제2연평해전(6월 29일) 등 서해수호 3개 행사를 한 날짜로 통합하는 방안이 연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최근 “연말까지는 (서해수호 3개 행사를 통합하는) 날을 잡을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3개 행사의 기념일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행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각 사건별 행사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보훈처는 이와 관련한 유족들의 반응과 관련해선 “해군에서 본래 행사가 지속되고, 새로운 의미의 다른 행사를 더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족들도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어떤 의미 있는 날짜를 잡느냐는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의 이같은 방침은 내년 3월 천안함 폭침일 이전에 통합 기념일 계획을 매듭지으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서해수호 3개 행사의 통합 방안은 올 3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즈음해 처음 알려졌다.
정부가 이들 3개 행사의 통합을 추진은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따른 것이다.
훈령에 따르면 ‘공식적인 추도식 행사는 5주기까지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며, 6주기부터는 현충일 또는 그 밖의 기념일에 현충원에서 합동위령제로 대체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유족들과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방안이 처음 알려지자 일부 유족들은 “기일을 옮기라는 말이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여당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역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에 이 문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가 이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서 재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해군과 해병대 측은 “만일 행사가 통합된다 하더라도 부대별로 자체적인 행사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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