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심도있는 논의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30분 간 불과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장시간 머리를 맞대고 두 나라간 현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두 정상간의 회담 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한다고만 밝혔다. 이는 두 정상 간 회담 시간이 당초 ‘30분’에서 ‘90분’으로 다시 ‘90분+알파(α)’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당초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두 나라간 이견으로 당초 ‘30분짜리 회담’이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전날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시간(1시간 30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이날 오전까지 오찬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회담이 길어져 두 정상이 자연스레 오찬을 함께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은 오전 10시 5분에 시작된 단독회담에 이어 10시40분께부터 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날 회담이 당초 알려진 ‘30분’짜리 회담서 장시간 회담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선 전날 한중정상회담이 단독, 확대 정상회담 구분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된 것과 형평성 차원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인 위안부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회담일 직전까지 두 나라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충분한 논의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했을 거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지난 달 28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하면서 정상회담 시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 한일 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당일인 2일 오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애초 30분은 공지한 적이 없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한다. 특별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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