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매니지먼트, 음악, 공연, 광고, 패션, 음식, 뷰티, 여행산업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는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사외이사의 면면은 일반 기업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오너가 콘텐츠 보유자인 경우가 많다보니 전문경영인을 두더라도 격의없이 경영자문을 얻을 수 있는 지인이나 기업경영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갖춘 역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사외이사인 이강복(62)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자 이수만 SM엔터 회장과는 71년 서울대 입학동기로 허물이 없다. 둘은 지난 2003년 문화부가 설립한 한국문화산업포럼의 공동 대표를 줄곧 맡아왔다. 사석에서 격의없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관계다. 또 다른 사외이사인 채희만(61) 전 금호전기(주) 경영전략본부 상무도 전문 경영자로서 SM의 사업 전반에 의견을 보태왔다. 둘은 2009년 3월 이후 사외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SM의 사외이사의 1인당 지급액은 연 1400만원.

YG엔터테인먼트의 사외이사는 아티스트 선급금 지급 및 YG USA법인 설립, 조직개편 등 경영전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새로 선임된 박상훈(54) 코블리스 대표는 인터브랜드 대표이사,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 PBI KOREA 대표를 역임한 인물. 이호상(43) 현대회계법인 이사는 삼정회계법인, 다음커뮤니케이션 감사팀장, (주)열림언더스탠딩 대표이사, (주)에디코 상무이사를 거쳤다. YG 1인당 사외이사 지급액은 1200만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진양곤 하이쎌 회장을 1년 만에 교체하고 후임으로 이재범(48) 이사를 선임했다. 이 이사는 서울대 국제 경영학과를 졸업, 현재 나우아이비캐피탈 상무이사로 장기신용은행과 한국기술투자(주), 에이캐시(주)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이계천(48) 삼선로직스 이사는 삼일회계법인 매니저, 삼선모터스 대표를 지냈다. 한편 표종록 JYP픽처스 대표이사는 JYP엔터 사외이사 출신이다.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