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한국의 원전 안전규제 인력이 호기 당 22명으로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안전 중요성을 감안할 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8기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원전 규제인력은 총 623명으로, 호기당 규제인력은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104개 원전에 규제기관 인력 3815명을 운영해 호기당 규제인력은 37명 수준이다. 캐나다는 44명, 프랑스는 38명이다. 한국(22명)은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원전 지역사무소에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위급 상황에 대처해야 할 현장규제 인력은 더 부족하다. 한국의 호기당 현장규제인력은 1987년 2.7명을 기록했으나 현재에는 1.6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원전이 늘어난 만큼 현장규제 인력이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 의원은 “원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원전 운영을 관리ㆍ감독하는 현장 규제인력이 감소했다는 건 원전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규제인력 보직 형태도 지적됐다. 순환보직 형태로 선발, 배치되는데 자격은 근무경력 6개월 이상인 자로, 실시간으로 원전을 관리 감독하기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총 지휘를 해야 하는 원안위 직원의 임무를 감안할 때 선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