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SBS가 또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멤버들과 고려대,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경희대, 성신여대, 중앙대 학생들이 팀을 이뤄 배를 제작, 한강 도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고려대 학생들이 만든 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공식 고려대 로고가 아닌,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쓰이는 로고가 방송에 화면에 등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언뜻 보면 다른 점을 찾기 힘들지만 확대했을 때 호랑이 머리 윗 부분에서 ‘ㅇㅂ’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일베 로고가 은밀하게 방송에 등장해 논란이 된 첫 사례는 지난 2013년 여름이었다.
그해 8월 2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선 보도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이미지가 전파를 탔다.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해 다루며 방사능 유출로 인해 수산물에도 방사능 피폭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자료가 나왔다.
SBS는 당시 “제작 담당자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SBS 불과 한 달 만에 똑같은 사고를 또 저질렀다. 9월 27일 SBS ‘스포츠뉴스’에서 대학 농구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연세대학교를 상징하는 ‘ㅇ ㅅ’ 표시가 아닌 ‘일베’를 상징하는 ‘ㅇ ㅂ’으로 표기된 이미지를 내보낸 것.
SBS는 ‘런닝맨’ 방송까지 포함해 모두 3차례나 일베 사고를 저질렀다.
MBC도 자유롭지 못했다.
MBC는 지난해 12월 20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유명 화가 밥 로스 설명 도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하 사진을 내보내는 사고를 저질렀다. 이 이미지는 ‘노알라’ 이미지와 같이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tvN은 지난해 11월 8일 방송된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의 ‘2014 대학 가는 법 19’ 편에서 SBS에서 사고를 낸 연세대 로고를 다시 방송해 물의를 일으켰다. tvN은 “프로그램 외주제작사의 자료 담당이 실수로 이 이미지를 삽입했다”고 해명했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일베 방송사고 논란에 네티즌들은 “실수가 아니라면 정말 교묘하다” “찾아낸 사람도 대단하다” “과연 모든 게 다 실수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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