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한때 고급 과일로 각광받던 한라봉의 몸값이 싸졌다. 대신 이상한파 영향으로 대표적인 수입 과일인 오렌지는 오히려 가격이 30% 올라, 처음으로 오렌지 몸값이 한라봉을 제치는 가격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최근 오렌지는 한 개(240~260g0 기준)에 11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상 한파로 오렌지의 주산지인 캘리포니아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오렌지가 얼어붙는 현상이 발생, 생산량이 전년대비 40~50%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라봉은 청견, 천혜향 등 대체과일이 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한 개(240~260g 기준)에 1414원하던 것이 2012년엔 1303원, 올해엔 1100원으로 가격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올해 밀감과 오렌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라봉을 구매하기 좋은 기회다. 밀감은 수확기에 내린 비로 인해 예년보다 2~3주 빨리 노지 밀감의 물량이 바닥났고, 비가림 밀감만 작년보다 시세가 2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오렌지 역시 30% 가량 작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냉해로 인해 품질도 예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에따라 한라봉을 사전 기획을 통해 26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주 감귤농협과 공동으로 사전 기획해 200톤의 물량을 준비 했다. 판매 가격은 2kg 1박스에 1만원이다.
롯데슈퍼 청과팀 박진수 대리는 “오렌지와 한라봉의 가격이 역전된 것은 두 품목이 대중화 된 이후로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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