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혁신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대리, 과장 등 주니어급 직원들의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는 방식이다.

그 중심엔 ‘스마트보드(smart board)’가 있다. 스마트보드는 경영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회사에 제안하는 일종의 ‘주니어보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리, 과장급 직원들 중 일부를 매년 선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운영해 올해로 6회째다. 지난 6년간 140명의 위원들이 활동했다. 스마트보드에서 제안된 의견은 실제 경영에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제철 스마트보드는 ‘절수 밸브를 통한 생활용수 절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회사는 이를 당진제철소에 적용해 적잖은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1억76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연의 업무와 스마트보드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자발적으로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마트보드는 올해도 최고경영자(CEO) 및 멘토 임원 간담회를 통해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의 초점을 ‘기본’과 ‘변화’에 두고 빠르게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한 발 먼저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4대 전략 과제를 수립해 본격적인 경영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안전관리 부문에서는 위험관리 능력을, 고객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한 고객 마케팅을 각각 강화한다. 경쟁력 부문에서는 냉연 부문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혁신부문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는 비효율적인 활동과 프로세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 ‘기본’에 충실한 ‘변화’를 선도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등 전사적인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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