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또하나의 스타 김성주 ‘아빠 어디가’ 촬영후 출국

방송인 김성주(42·사진)가 소치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지상파 3사가 60~70여명의 중계인력을 파견한 각사의 자존심 경쟁에서 김성주는 ‘친정’의 캐스터로 복귀해 시청률 1위는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끌어안은 주인공이 됐다.

아직 동계올림픽은 한창이고 김성주 역시 ‘피겨퀸’ 김연아의 중계를 남겨두고 있지만, 그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잠시 입국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촬영 때문이다. 서울과 소치를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귀국한 김성주는 “방송 인원이 부족하고 방송사들 간의 경쟁이 심하다”는 말로 소치에서의 뜨거운 중계전쟁에 운을 떼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은 정말 짜릿했죠. 러시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더라고요. 내심 걱정도 됐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 땐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규혁 선수의 무대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여섯 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 선수는 이번이 은퇴 무대였잖아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옆을 보니 손세원 감독(해설위원)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그 순간 ‘이게 바로 스포츠다. 금메달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다. 우등상보다 개근상이 더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성주(MC/전아나운서)
방송인 김성주(42·사진)가 소치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지상파 3사가 60~70여명의 중계인력을 파견한 각사의 자존심 경쟁에서 김성주는 ‘친정’의 캐스터로 복귀해 시청률 1위는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끌어안은 주인공이 됐다.
김성주(MC/전아나운서) 방송인 김성주(42·사진)가 소치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지상파 3사가 60~70여명의 중계인력을 파견한 각사의 자존심 경쟁에서 김성주는 ‘친정’의 캐스터로 복귀해 시청률 1위는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끌어안은 주인공이 됐다.

이규혁 선수의 중계 때에는 김성주 역시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울컥하지 않을 수 없던 장면이었다고 한다. 김성주와 손 해설위원은 이규혁이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던 순간에 중계석에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계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이날 ‘아빠! 어디가?’의 촬영차 잠시 귀국해 아들 민율이와 함께 1박2일 여행을 떠났다가,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경기 중계를 위해 18일 다시 소치로 출국했다. 사실 김성주의 김연아 중계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정이었다. 프리랜서 방송인인 탓에 케이블 채널 등 녹화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는데 타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의 배려와 본인의 의지로 뒤늦게 성사됐다. 김성주는 때문에 소치 출국 전 타 방송사의 일주일치 녹화를 미리 해두고 떠나기도 했다.

“사실 김연아 선수의 중계를 부탁 받았을 때 정말 감사했죠. 현지에서 김연아 선수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한 선수였어요. 인기도 상당합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다른 종목에 비해서도 굉장히 특별하고요. 김연아 선수의 중계를 부탁 받았을 땐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어요. 방송사끼리 중계 시청률 경쟁도 너무 심하잖아요.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이기 때문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제작진의 협조로 다시 소치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진작부터 MBC 스포츠국에선 “김성주는 2006년 월드컵 당시 MBC가 시청률 1등을 할 수 있었던 최고의 공신”이라며 “올림픽, 월드컵 등의 대형 이벤트에서 MBC 중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 기대만큼 값진 결과가 돌아오며 김성주는 스포츠 중계 캐스터로 쌓아온 내공을 한 번 더 입증했다. 김성주는 짧은 귀국에서 ‘아빠! 어디가?’의 촬영은 물론 17일 밤까지 스케줄을 소화한 뒤 18일 다시 소치로 출국, 20일과 21일(한국시간) 진행될 ‘퀸연아’의 마지막 무대까지 소화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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