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여행법 시즌2’에 지코 출연
“내 안의 껍데기 깨고 나왔다…아재력↑”
“남자는 빼지 않아” 돌발성·즉흥성 ‘재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상남자’ 형님들 앞에서 K-팝 업계 자타공인 트렌드세터는 ‘멋짐’을 내려놨다. 심지어 평소 볼 수 없던 ‘아재미’까지 꺼낼 보일 태세다. 추성훈·김종국과 함께 여행을 떠난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의 얘기다.
지코는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플러스·MBN 새 여행 리얼리티 예능 ‘상남자의 여행법 in 대만’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여행에서 내 안의 껍데기를 깨고 나왔다”고 고백했다.
‘상남자의 여행법’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출연진의 날것 그대로의 여정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그룹 빅뱅 대성과 함께 일본 규슈를 누볐던 시즌 1에 이어, 이번 시즌엔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새로운 막내로 전격 합류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이전 시즌이 대만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현지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며 대만의 숨은 매력을 소개해 드리고자 대만을 찾았다”고 여행지 선정 배경을 밝혔다.
새로운 막내로는 두 상남자와 가장 잘 어울릴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찾았다. 김 PD는 “게스트 기준은 젊고 핫하며 두 MC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중 섭외 0순위가 지코였다”며 귀띔했다.
2023년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 이후 약 3년 만에 여행 예능을 하게 된 지코는 “사전 미팅 때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좋은 촉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행 예능이라기보다 멤버들의 본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촬영이라 결이 잘 맞았다”며 “평소엔 여행을 가도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고 친구들이 독촉해야 겨우 나가는 편인데, 이번 여행을 통해 이불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코는 세련된 트렌드세터 이미지는 완전히 벗었다. 그는 “평소엔 어떻게든 꾸미고 멋을 챙기려 하는데 이번에 멋을 다 뺐다. 평소 억누르던 아재력이 이번 여행에서는 계속 올라왔다”며 “짐을 정리할 때 보통 혼잣말을 하게 되는데, 저도 모르게 종국이 형을 따라 음계를 넣으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형님들에게 제대로 헐벗겨졌다. 결국 모든 걸 다 내려놨다”고 덧붙였다.
상남자 형님들과의 호흡은 좋았다. 그는 “카메라가 꺼져도 추성훈은 추성훈, 김종국은 김종국이었다”며 “과한 챙김보다 편하게 방치해 주는 것이 내겐 가장 극진한 대접인데, 일정이 끝나면 철저히 사생활을 존중해 주셔서 전혀 불편함 없이 지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렇게 덤벙거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기존 멤버 추성훈과 김종국의 브로맨스 역시 한층 단단해졌다. 추성훈은 “종국이는 가끔 선배 같고, 얄미울 때도 있다”면서도 “운동선수가 아닌데도 같은 운동선수의 느낌이 있어 엄청 편했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이에 “성훈이 형 특유의 동네 노는 형 같은 날것의 매력이 있다”며 “옆에서 깐족거리며 반응을 끌어내는 과정이 늘 새롭고 재밌다”고 화답했다.
‘상남자의 여행법’의 가장 큰 무기는 정형화된 관광 루트를 탈피한 돌발성과 즉흥성이다. 김종국은 “대만은 많이들 찾으시는데 뻔한 곳을 찾지 않았다. 우리도 ‘이런 곳이 있었어’라며 놀라는 부분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조율 과정에 대해 “제작진이 일정을 짜놓아도 우리가 피곤하거나 재미없을 것 같으면 ‘재미없을 것 같다’, ‘안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며 “계획에 없던 운동을 갑자기 하고 싶다고 해도 제작진이 흔쾌히 맞춰주다 보니 짜인 대로만 가지 않는 돌발적인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국은 프로그램이 정의하는 ‘상남자’에 대해 “외모가 상남자처럼 생겨서 상남자가 아니다. 마인드가 상남자인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의 여행은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해보는 예능이다. 판이 깔릴 때 피하지 않는 것이 상남자의 여행인 것 같다”고 했다.
‘상남자의 여행법 인 대만’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타이중, 자이, 가오슝 등까지 대만을 종단한다. 첫 방송은 6일이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