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고용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주소비 업종인 IT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2000년에 태어난 사람들로, 현재 15~35세 연령대를 가리킨다.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7%(약8470만명)를 차지해 1948~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23%)보다 많다.

하나대투증권은 밀레니얼 세대의 고용이 살아나고 있단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3월 비농업민간부문 취업자수는 9만명에서 4월 21만명으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실업률에 선행성이 있는 미시건대 12개월 고용시장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시장 개선은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 증가로 이어져, 2014년 20~34세 평균 주급은 609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득 증가는 소비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을 이해하려면 베이비부머 세대 소비패턴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취업을 시작하고 소비했던 1992~1995년 IT제품의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했단 것이다. 당시 3년간 IT제품의 평균 판매증가율은 15%에 달했다.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앞선 베이비부머의 사례처럼 소비의 첫 단계로 IT제품을 선택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는 곧 국내 IT제품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매출비중이 높은 IT기업의 경우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시작과 맞물려 매출액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이들 기업의 미국 매출 비중은 각각 23%, 3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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