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김상중의 충심이 정흥채를 움직였다.24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평양성을 수복한 조선과 명의 연합군이 한양을 수복하기 위해 출정한 가운데, 그간 광해군의 분조를 못마땅해 하던 선조가 분조를 없애고 조정을 통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여송(정흥채 분)이 지휘하는 조선-명 연합군은 평양성을 수복한 뒤 자축하는 연회를 열어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류성룡(김상중 분)은 이 기세를 몰라 당장이라도 한양을 수복하기 위해 출정해도 모자란 상황을 근심하느라 참가하지 않았다. 한양으로 북쪽의 왜군들이 모두 모이면 그만큼 수복이 어려워지기 때문. 하지만이여송은 몇 번이고 참가하라고 말했지만 응하지 않은 류성룡에 대해 자신과 대립한 것에 마음이 상했다고 여기고 있었다.결국 류성룡은 이여송에게 출정하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 연회에 참석했다. 류성룡은 “모든 게 제독의 공이옵니다”라고 모든 공을 돌렸다. 그러나 심기가 불편한 이여송은 “지금, 빈정대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찌 내게 술 한 잔을 올리지 않는 것이오”라고 말하면서 “이왕 올리시려면 상국에 대한 예를 표하고 북향하여 올리시오”라고 말했다. 북향은 신하가 임금에게 예를 표할 때만 하는 것이었다. 이에 이덕형(남성진 분)은 “북향은 왕실과 조정을 능멸하는 것이오”라며 무리한 요구임을 지적했지만, 명나라 군사들은 “우리 대명은 그대들의 상국입니다”라며 “우리들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능멸할 왕실과 조정이 있겠습니까”라고 맞섰다.
이에 류성룡은 북향을 하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의복을 벗고 “다만 주상과군신의 의리를 저버릴 수 없으니, 벼슬아치가 아닌 평범한 조선의 백성으로서 북향에 술을 올리겠소”라며 북향해 술을 올리려했다.이여송은 류성룡의 행동을 막으며 “내가 농 한 번 해본 것이다. 진정한 충신이다”라며 감복했다. 류성룡은 이여송이 지은 시를 읊었다. 그리고는 “꿈속에서도 출진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마음을 어찌 잊었단 말입니까”라고 호소했다.류성룡의 말에 이여송은 “잊지 않았습니다. 출정합니다. 다만 걱정하고 있던 것은 군량미 때문이었습니다”라며 한양으로 가기 까지 군량미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류성룡은 “내 목숨을 걸고 마련하겠습니다. 출정만 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자존심도 불사한 류성룡의 충심이 이여송을 움직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김태우 분)가 명나라 군대에 의지하며 땅을 되찾을 때까지 조선군을 명에 일체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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