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정부가 추진중인 유치원 누리과정 5시간 연장을 막기 위해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있는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긴급교섭에 나섰다. 일선 학교를 관할하는 시도교육청을 앞세워 정부 방침을 철회토록 하기 위해서다.

교총은 광주시교육청에 이어 경기도교육청에도 긴급 교섭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교육부의 연장 방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서울시교육청에 유치원 누리과정 시간을 3∼5시간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해달라며 긴급교섭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유치원 누리과정 교육시간을 5시간으로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부는 누리과정 고시에서 1일 3~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한다고 하고서 하위 지침으로 시간을 강제하고 있다”며 “유치원의 부족한 여건상 누리과정 운영을 획일적으로 5시간으로 정해놓는 것은 교사의 근무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침”이라고 반발했다. 교총은 이를 막기 위해 교육부와 시ㆍ도교육청에 전화, 방문,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시도교육청의 경우 대부분 교육부의 방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각을 세우고 있어, 누리과정 연장을 놓고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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