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고려아연 매수 경기방어주 선별 투자 바람직
최근 2조원이 넘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거래대금 기준 2조8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순매도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7거래일 동안에만 2조178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1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팔고 있지만 오히려 이들이 사들이는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565억원), 고려아연(461억원), 삼성엔지니어링(265억원), SK하이닉스(214억원), 대한항공(199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파크(193억원), 위메이드(190억원), CJ E&M(188억원)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피ㆍ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는 수급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7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GKL이 9.25%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고려아연(2.30%), 대한항공(3.10%), 인터파크(4.43%), 위메이드(2.51%), CJ E&M(4.76%) 등도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11%, 2.90% 하락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에 덜 민감하며 한국 내수 부양 정책의 지지를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고 실적 전망이 좋은 경기 방어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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