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지난해 하루 평균 112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건 중 4.6건이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2013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총 화재건수는 4만932건으로 전년에 비해 5.6% 감소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한 인명피해도 2148명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재산피해액은 4343억9700만원으로 50%나 급증했다. 하루 평균 112건의 화재가 나 5.9명의 인명피해와 11억8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건수는 1만4763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취약시간대에 전체의 34.8%(107명)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전체 화재건수의 17.8%(7287건)가 야외에서 발생했고 단독주택 14.6%(5977건), 자동차 11.7%(4823건), 공동주택 10.1%(41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전체의 46.4%(1만9008건)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화재사망 사고는 65.1%(200명)가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했다. 특히 화재사망자의 발생요인 중 방화로 인해 71명이 사망, 전년(28명) 대비 43명이나 증가했다. 방화로 인한 화재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53%)와 전기적요인(22.9%)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주택 내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와 외출 시 전기ㆍ가스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