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부패 혐의로 조사설이 나돌던 쉬차이허우(徐才厚ㆍ70)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동정이 중국 국방부 웹사이트에 등장했다.
국방부 웹사이트는 지난 28일 제팡쥔바오(解放軍報)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쉬 전 부주석이 왕시빈(王喜斌) 중국 국방대학 교장의 책에 서문을 썼다고 소개했다.
쉬 전 부주석은 1월 말 한 연회에 참석한 이후 공개석 상에서 모습을 감췄으며, 3월 초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도 불참하면서 부패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보쉰(博迅) 등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화권 매체들은 쉬 전 부주석이 부패 혐의로 면직된 구쥔산(谷俊山) 전 중장 사건과 관련해 연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의 동정이 갑자기 나온 것은 중국 당국이 이같은 설을 부인하기 위해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쉬 전 부주석이 서문을 썼다는 책이 이미 지난해 8월에 출간된 것이다. 게다가 쉬 전 부주석의 이름은 여전히 중국 웨이보(微博) 등에서 민감한 단어로 분류 돼 검색이 불가하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쉬차이허우는 후진타오(胡錦濤) 집권기인 지난 2007년 중국 군 최고 지도부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올랐으며 지난해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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