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산업용 중대형 밸브 전문업체 엔에스브이(095300)가 올해 수주, 실적, 성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6일 “발전플랜트 시장 확대 등으로 올해 시장 전망이 좋은데다 그간 회사 내부의 실적악화 요인이 모두 해소됨에 따라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에스브이는 상장 이후 화력발전 공장 증설에도 불구하고 단순 일괄도급방식(EPC) 업체의 발주 지연과 업황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로 지난 2010~2011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전년대비 57% 급증한 717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올해 역시 신규수주만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사상최대실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플랜트 시공 시 배관 기자재 투입의 순서는 파이프-피팅(Fitting)-밸브 순으로 대략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진행되는데 그동안 피팅업체들의 수주가 많았던 만큼 향후 밸브업체들의 수주 호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에스브이는 급격하게 늘어난 수주잔고로 향후 볼밸브, 고온고압밸브(발전용), 초저온밸브( LNG용) 등 수익성 좋은 고부가가치의 특수밸브 위주로 선별 수주할 수 있어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간 볼밸브의 경우 기존 밸브에 비해 같은 크기라도 1.5배 이상의 고단가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데 수주규모가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밸브는 국내 플랜트용 밸브 상위업체 중에서 엔에스브이만이 유일하게 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엔에스브이는 지난해 주조설비 증설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확보해 자체 원재료 조달능력을 높여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 최대 50%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합금강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실적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문경영인 영입 이후 본격화된 고부가제품 다변화 및 탁월한 수주 성과로 회사측이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는 올해 매출목표 600억원, 영업이익률 목표 10%는 충분히 달성하고, 오히려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작년 주조공장의 학습비용 해소, 고마진 대형 볼밸브 매출 비중 상승, 미국향 매출 증가, 일본 등 직수출 비중 확대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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